2007/09/30 15:47
[즐거운 보고듣기]
유치찬란하고 경쾌한 뭔가가 필요해서 [트로트뮤지컬 차차차]를 보고 왔다.
기대에 부응하듯이 이박사 복장의 배우가 오프닝을 하면서,
'이 연극 참 유치하다'라는 평을 들으면 성공한 거라고 말해주고 노래를 가르친다.
'씹어라 song'인데 '씹어라~씹어라~씹어라~씹어라~, 씹어라씹어라씹어라씹어라'
이게 곡의 전부..--;;
줄거리는 역시 정통 통속 유치찬란 버전. 무대의 모습...가운데 씹어라song의 악보가 보이네.
서울 바람둥이 청년이 군대가서 시골처녀와 연애를 하다가 제대하면서 뻥~차고,
시골처녀는 이 남자를 찾아 상경하나 결국에 다른 순박한 청년과 사랑에 빠진다는...
트로트뮤지컬에 이만큼 딱 들어맞는 소재가 있을라나.
시골처녀 금선역을 맡은 박아롱씨의 다채로운 표정과 몸놀림이 인상적이었고,
시골청년 억수역의 배우는 김종성씨인데 극단 느낌의 대표 겸 공동연출자시라고...
배우들 연기는 전반적으로 극에 맞게 명랑하고 유치찬란하니 즐거웠지만,
전반적으로 우들의 트로트 창법은 생각보다 구성지지 않았다.
(목상태가 다들 좀 안 좋으신 듯...)
'마음껏 웃겠다'라는 마음으로 즐기면 딱 좋은 작품으로 부모님과 가기를 적극 추천. 배우들과 한 컷~얼굴은 살짝 감춰주는 센쑤~
부모님들 입맛에 맏는 공연 찾기 힘든데 '차차차'는 무난하게 즐기실 수 있을 것 같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