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11/12 21:38
[즐거운 보고듣기]
염쟁이 유씨가 마지막 염을 하는 날 관객은 염쟁이 유씨와 대화를 한다.
관객은 기자가 되고 전통문화보호협회 회원이 되고,
유씨의 과거 기억 속 콩가루 집안의 아들-딸-며느리가 되고,
장의사 사업을 하는 '장사치'의 고객이 되고,
유씨의 마지막 염을 함께 하는 친구가 된다.
유씨의 술을 받아 마시고 곡소리를 배우고 함께 울고 웃는다.
두레홀2관에 마련된 '염쟁이 유씨'의 공간
입소문 자자한 그 연극 [염쟁이 유씨]
작가 김인경씨는 초기부터 연극배우 유순웅씨를 염두에 두고 작품을 썼다고 한다.
유순웅씨는 첫등장, 단어 2~3개의 시작되는 단어부터 관객을 몰입시킨다.
싸인을 받았다~^^/~무대위 광대의 모습은 사라지고 차분한 중년의 모습으로 돌아오신 유순웅씨
다들 웃는 순간, 어느 시점부터 나는 웃으면서도 울고 있었다.
창피해서 휴지로 눈물을 닦아내면서도 나는 웃고 있었다.
나만이 아니라 꽤 많은 사람들이 웃으면서 울고 있었다.
나처럼 누군가를 기억해낸걸까...
돌아오는 전철에서 뽑아본 원두커피 자판기. 흥~! 원두라고 할 수 없는 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