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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15 10:46

현재 관심사 중에 수치화 혹은 표준화하면 딱 속시원할 것들이 몇 개 있다.

첫번째, 오래된 연인 관계에서 의리의 중요도

 여기에서 '오래된'의 기준 역시 없다.

 주변에서는 의리로 유지하는 연인 관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하지만 그 연인관계가 평생 기록의 1/3, 1/4...정도 큰 덩어리로 성인이 된 이후 삶의 대부분을 차지할 정도의 가치를 가진다면 그래도 의리라는 것이 의미없을까?
 의리를 지키기 위해 사랑하지 않는 사람과의 시간을 설계하는 것은 물론 잘못된 것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래된 연인의 경우 사랑만큼의 비중이나 의리라는 것의 영역도 존재한다는 생각이 든다.
 의리도 사랑과 마찬가지로 어떤 구속력이 있는 성질의 것은 아니므로 저버릴 수 있다. 다만 헤어질 때 '사랑하지 않는다'라는 이유와 함께 의리를 저버린 것에 대한 죄책감도 감수해야할 몫이 아닐까.  점점 사랑과 헤어짐에 대해서 '쿨하다 vs. 쿨하지 않다' 정도로 도식화하려는 게 오히려 (그 언어 사용법에 따르면) '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이곤 한다.

 요즘 어떤 사람들과의 수다가 늘면서 이런 주제의 잡념이 새끼를 친다.

두번째는 가입자 기반이 아닌 지상파DMB의 시청률(--;;)
세번째는 전업주부가 생산하는 가치들
네번째는 '이성과 사귄다'라고 말할 수 있는 기준
다섯번째는 凡人(역시 기준 없음)이 타인에게 희생할 수 있는 상한선
여섯번째는 회사에서 메신저로 딴 짓하는 순간에 대한 기회비용
일곱번째는 내 실수와 어처구니없는 행동들이 만드는 인생의 손실액

등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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