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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13:28

Celebrate life like the rich, elegant people do.
 
 대화란 즐거우면서도 쉽지 않은 것.
 20년지기 친구와도 가끔 대화의 핀트가 어긋날 때가 있고 1분전에 만난 사람과도 폭포 떨어지듯 말이 끊이지 않을 때도 있고...가장 좋은 기름칠은 먹는 것을 앞에 두는 것 같다. 가장 원초적인 단어와 솔직함으로  쉽게 공감대를 만들 수 있으면서 그 음식의 질이 좋건 나쁘건간에 대화거리를 제공할 테니까.
 커피와 담배는 그 중 가장 저렴하고 선택의 갈등이 필요없는 종목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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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구나 한번쯤 겪었을 듯한 상황의 에피소드들이 끊임없이 웃음과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정말 별 일 없지?', '언제든 마음의 준비가 되면 말해'라고 반복하지만 정작 어떤 대화도 하지 못하는 친구,
 어두컴컴한 작업장 휴게실에서 '노동자들의 커피'를 '부유한 사람들의 샴페인'처럼 향유하는 두 노인,
 커피를 대화의 도구가 아닌 이성적 관심에 대한 방패처럼 사용하는 아름다운 여인,
 어색하고 이질적인 감정을 커피와 담배로 아슬하게 비켜가는 사촌의 대화...


 영화가 끝나고 나니 그 극장안에 있는 사람들과 수다라도 떤 듯한 기운이 느껴졌다.
 영화가 마법과 같은 효력을 발휘하는 건 아마도 이런 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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