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08/12 09:53
[즐거운 보고듣기]
고마운 티스토리~네이버에서 이사하길 잘한거 같아, 고마워요~^^/
커피차를 못 만난게 안타깝지만....
올해초 블러거분들의 사진작품이 담긴 달력도 받고, 무더운 여름에는 [드로잉쇼]에도 초청되었다.
[드로잉쇼]는 [난타], [JUMP]와 같은 무언극이다.
[난타], [JUMP]가 음악과 춤(歌舞)을 도구로 한다면, [드로잉쇼]는 미술을 도구로 한다는 것이 특이한 점.
어떻게 그림 그리기를 도구삼아 연극을 만들지?
이 호기심이 티스토리에 초청장을 신청한 이유였다.
그림에 조예가 있는 건 아니지만 미술관과 미술관련 서적(주로 반덴베르크 추리소설--;;)을 좋아한다.
미술 주제의 추리소설을 좋아하는 것은 시각적인 결과물 이면의 것을 상상하게끔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헤르메스의 기둥]처럼 그림에 숨겨진 암호를 추적하는 것,
[미켈란젤로의 복수]처럼 창작자의 개인적 분노(주로 권력자에 대항하는)를 확인하는 것에서 느끼는 희열이라고 할까.
(역시 정사보다는 야사가 재미있는 법...ㅋㅋ)
주인공들~지구에 떨어진 외계인 세 명의 LOOK
그런 의미에서 [드로잉쇼]는 창작 과정이나 이면의 이야기에 즐거워하는 내 취향에 잘 맞는 작품인데,
작품이 무대에서 즉석으로 탄생하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배우(미술전공인가?)들의 움직임은 그림이 완성된 후 어깨를 오르내리며 숨을 고를 정도로 역동적이고,
그와 더불어 그림을 그리는 동안 섬세하게 수축-이완하는 근육의 움직임도 매력적이다.
또한 동양화에서 배우의 힘조절에 따라 붓끝이 퍼지고 모아지는 움직임을 따라가는 화면은 묘한 감동을 주었다.
선 자체의 아름다움도 있지만 주제도 마음 찡한 내용...직접 확인해보시라~
이 분 몸매 정말 감동...인간같지 않다
무언극인만큼 아이들을 대동한 가족 관람도 많이 보였고 외국인 관광코스로 집어넣어도 좋을 것 같다.
[난타]나 [JUMP]처럼 해외 수출까지 고려하고 있다면 좋은 시장 잘 뚫었으면 좋겠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