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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1/11'에 해당되는 글 1건
2008/01/11 18:16

- 예전 운영하던 네이버 블러그에서 옮겨옴, 작성일: 2005/1/16 -

플리퍼
- 그녀가 유혹했는데에도 뿌리쳤지? 너는 강한 흑인 남자니까.
- 그럼...나는 강한 흑인 남자지...

앤지
-깜둥이랑 놀아나? 차라리, 연쇄 살인범이나 강간범을 사귀지 그랬어.  넌 가문의 수치야!

건축사 플리퍼는 흑인이라는 것을 제외하면 미국 행복한 중산층의 전형이다.
어느날 이탈리아계 앤지가 여비서로 들어오고, 그녀와 혼외정사를 갖게 된다.
피부색을 뛰어넘는 사랑이라기 보다는 각기 소속되어 있는 세계에서 금기시하는 다른 피부색에 대한 호기심이 이 영화의 시작이 아닌가 싶다. 그들은 주변의 냉대와 멸시를 이겨내고 행복하게 살았을까?
글쎄...이 영화의 감독은 롭 라이너가 아니라 스파이크 리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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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색과 상관없이 사람은 아름답다.
그런데, 피부색 이전에 사람을 사람으로 보는 눈을 갖고 있는 이는 극히 드물다.
단지 한꺼풀의 껍질이라고 자유롭게 말해도, 의식은 말만큼 자유롭지 않다.

Rochester라는 한적한 도시로 혼자 출장을 나갔을 때 가장 섬찟한 것은 모여있는 흑인들이었다.
근처 art school에는 백인 아이들이 모여 까페나 벤치에서 샌드위치를 먹고 있었고, 내가 묵고 있던 호텔 뒤 편으로는 한적한 상가 앞에서 흑인 아이들이 수다를 떨고 있었다. 주위 배경만을 switch한다고 해서 전혀 다른 두 세상의 이미지가 섞이거나 뒤바뀔까? 난 여전히 art school앞에 모인 흑인 아이들이 더 위험하다고 판단했을 수도 있다.
이건 분명 편견이다.

내 꽃미남이라고 부르는 리스트만 보더라도 흑인이 없고, 내가 좋아하는 영화 리스트를 보더라도 흑인이 거의 없다...만약 내가 어떤 편견을 가지고 있는거라면? 그렇다고 무작정 내 취향에 대한 communist dirve에 뛰어들어, 흑인 배우에게 해당하는 할당량을 만들고 좋아하도록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흑인 배우, 흑인 영화, 흑인 음악에 불친절한 나...이건 취향일까? 편견일까? 혹은...'취향을 가장한 편견'?


*
사무엘 잭슨이 마약중독자인 플리퍼의 형으로 출연한다. 깡마른 몸과 우스꽝스게 몸을 흔들어대는데...[샤프트]의 위용은 연상되지도 않더라. 할리 베리는 잠깐 사무엘 잭슨의 마약중독자 여자친구로 나온다.
지금은 헐리우드 주연급으로 올라선 두 배우...마약중독자 커플로 기막히게 잘 어울린다.

**
웨슬리 스나입스에게도 이렇게 대사가 많던 시절이 있었다.
나스타샤 킨스키와 공연한 [One Night Stand]에서의 연기도 나는 꽤 좋아했는데...굳이 영웅이 될 필요없는 드라마에도 능한 배우라는 걸 잠시 잊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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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중독자 커플, 사무엘 잭슨과 할리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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