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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에 해당되는 글 12건
2008/02/28 00:47
 
 제일 좋아하는 과일은 사과와 딸기.
 특히 사과는 어릴적 시골 놀러갔을 때마다 사과나무 주위를 맴돌던 기억으로 맛 이상의 정이 있는 종목이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가 떨이 사과를 샀다.
 한번에 사과 5개 이상 사지 않지만 10개에 6600원이라는데...어찌 지나치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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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긋한 향의 사과 10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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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세척제로 깨끗이 씻어놓았지만 깎아먹어야 하나...그건 귀찮군


 난 사과 껍질의 맛도 좋아한다.
 그 질긴 풀맛이 좋다.
 
 하지만 유기농 제품이 아니니 과일세척제로 씻었다고 해도 껍질째 먹으면 안되겠지?
 이렇게 생각은 하지만 아침되면 껍질째 씹어먹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귀차니즘의 힘은 매우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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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2/26 01:15

 일 때문에 방문한 나의 모교는 여전히 활기찼다.

 마침 오늘은 졸업식이었고,  
 이번 겨울 마지막 눈이 내리고 있었다.

 눈과 졸업식을 예상하지 못한 나의 정신사나움은 여지없이 차를 몰고 나오는 사태를 만들어냈다.
 이 놈의 정신머리하고는....


 졸업식 날 졸업 자체에 큰 감흥을 느꼈던 기억이 없다.
 세상으로 나간다는 흥분도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아쉬움도 그리 크지 않았던 것 같다.
 흥분되지 않거나 아쉽지 않았던 것보다 그런 감정이 어떤 것인지 몰랐다는 게 옳은 표현 같다.
 당시에는 세상으로 나간다는 것, 친구들과 헤어진다는 게 어떤 것인지 몰랐으니까.
 세상이 만만치 않다고 때로 한숨쉬고 친구들과 모이던 시간을 그리워하게 될 줄 몰랐으니까.
 
 그 날에 대해 기억나는 것은 누군가와 스티커 사진을 찍었다는 것.
 화장이 유난히 맘에 들지 않아 얼굴을 보여주고 싶어하지 않았다는 것.
 그런 내 속마음을 들여다보기라도 한 듯 '오늘 유난히 예쁘다'라고 말한 사람이 있었다는 것.

 기억은 그냥 이렇게 조금씩 뜯어먹어도 바닥나지 않는다.

 감정과잉의 포스트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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