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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3/22 01:00
MBC W에서 흙을 주식으로 먹고사는 아이티 사람들의 이야기를 보여주었다.
세계 곡류의 가격이 2배 이상 껑충뛰면서 더이상 곡물로 된 식량을 살 수 없는 가난한 아이티 국민들은 진흙에 마가린과 소금을 섞어 체에 내린 반죽을 햇빛에 말린 진흙쿠키를 먹고 있다. 18살 소년은 10미터 아래 구덩이에서 맨손으로 고운 진흙을 채취하면서 가족을 부양하고 있다. 그 손의 피부는 특수처리된 가죽처럼 뻣뻣하게 굳어 있고 손톱 끝은 모두 닳아없다.
코코넛, 야자 등을 바이오에너지로 활용하여 비행기를 띄웠다며 자국의 과학기술력을 자랑하는 이면에는 곡류 가격의 급격한 상승을 부추키는 부작용이 숨어있다.
오늘 먹은 좋은 술과 참치회가...내일 예쁜 카페를 가자는 약속이 순간 주춤해진다.
과학은 사물에 숨어있는 편의성을 발견해내고 과학기술은 그것을 구현해서 편의성을 실현한다.
사람을 편하게 하고 행복하게 하기 위해 과학기술이 존재한다는 순진한 믿음을 가지고 있지는 않지만 어떻게 적용하고 어떤 파급효과가 있는가는 놓치지말고 고민해야 하는 부분이다.
디지털 방송기술의 발달로 다양한 매체가 등장하는 과정에서도 여전히 방송의 공공성을 지키고 국민 편익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방향성은 중요하다. 방송환경에 있어서도 규제완화가 대세라고 하지만...완화된 규제조차 위반할 경우에는 현재보다 강력한 처분이 있어야 한다는 사실은 간과하고 있는게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


